MBA 지원기2011.09.06 02:12
스탠포드 info session 이 이번주 목요일에 한국에서 열린다.
아래는 관련 링크 : http://dsy.posterous.com/this-thursday-sept-8-at-7-pm-stanford-mba-pro
스탠포드 지원에 관심있으신 분이라면
꼭 가서 Admission Director 인 Derrick Bolton 도 보고, 수많은 동문들도 만나고, 활발히 Networking 하면서 궁금증도 해결하기를 권해드린다. 

갑자기 작년 Info session 때가 생각난다. 
그떄는 토요일 오후 2시 쯤에 열렸다. 
난 금요일 밤에 밤을 꼬박새서 미국 Double Dip 에 대한 보고서를 다듬고
토요일 낮 12시에 퇴근해서 집에와서 씻고 잠깐 눈붙인다는게
그만 3시넘어 일어나면서 Info Session 끝자락에 들어갔다. 

결국 인포세션 하나도 못듣고 
Derrick Bolton 에게 얼굴도장도 찍었다고 생각했으나 나중에 물어보니 전혀 기억안난다고 하더라. 얼굴도장 찍을거면 매우 확실히 자신을 어필해서 찍을것!) 
동문 선배님들 만나서 명함도 주고받았으나 역시나 역효과가 난무! (매킨지 다니는 한 선배님은 그때 눈이 퀭해갖고 허겁지겁 와서 정부 명함 돌리는 약간 황당 당돌 건방진 놈으로 나를 기억해 주셨다 -0- ) 
뭐 최소한 등록데스크에 이름적고, 나중에 지원할 때 Info Session 갔었다고 쓸 순 있었으니 그게 어디야... 

 암튼 어서 등록하고 가볼것!
This is important 
Posted by san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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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지원기2011.08.10 15:27

 


생각보다 내가 직접 알지 못하는 많은 분들이 어떻게 알고 내 블로그에 들어오셔서
특히 MBA 관련 문의나, 정보를 얻고 가신다니
참 놀랍고 조금은 조심스러우면서도 감사한 노릇이다.

작년 이맘때는 풀브라잇 지원을 막 마치고 정말 일주일에 30시간씩 야근하고 있었더랬지...
이제 막 준비를 하시는 분들께 미약하나마 정보를 드리고 싶은 차원에서

1. 학교행사참여


이맘때쯤 되면 학교 행사들이 하나씩 시작한다.
관심있는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꼭 아이디, 비밀번호 미리미리 만들어 놓고
MBA Desk 에서 하는 행사, 특히 한국 Visit 이라든지 Coffee Chat 이라든지에는 꼭 가보기를 추천한다.
참고로 스탠포드는 9.8일에 서울에서 하며, 미리 등록해야지 갈 수 있다. http://www.gsb.stanford.edu/mba/admission_events/worldwide_infosessions.html

나중에 지원할때 되면 그런 활동 란을 쓰게 되어있고, 학교에 대한 Loyalty 체크를 많이한다.

주의할 것은 절대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
학교 Info Session 에 갔다고 했는데, 나중에 면접보는 사람이 "나 인포세션에 시작부터 끝까지 다있었는데 당신 본적이 없다. 정말 왔느냐... " 라고 물어서 크게 점수가 깎였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동문을 많이 안다는 것도 들통나기 쉬운 거짓말이다.
동문 누구누구를 아느냐 라고 면접때 물어볼 수도 있고,
관심있는 학교라면 최대한 인맥을 동원해서 동문도 알아놓고, 추천인도 그 학교 출신으로 받고, 기타 Reference Check 이 잘 되도록 스스로를 관리할 필요가있다. 바야흐로 Self Agent의 시대가 아닌가.

2. SNS 


자신의 Facebook, Linkedin, Twitter 등 SNS 를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
난 사실 이런데 매우 late adapter 라 다 제대로 못했지만 이제는 학교 채용 담당자가 이런 식으로 지원자를 찾아보거나 Googling 해볼 가능성이 매우 상당한 시대이다.
만약 자기 이름을 구글에 쳐서 나온다면, 그것도 좋은게 나온다면 이미 상당한 Branding 이 돼 있는것
앞으로는 정말 SNS 관리 잘 해야될 듯 하다.

3. 선택과 집중

 

 

MBA 지원학교를 잘 선정할 필요가 있다. 지원시기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그리고 전년도에 어떤 학교에 어떤사람이 많이 갔는지, 나와 Fit 이 맞는 학교는 어디인지를 잘 알 필요가 있다. 이런것도 혼자만 모르고 있다면 정말 싸움이 잘 안된다.

아래는 정말 순수히 주관적이고 약한 수준의 정보들
HBS: 영어 Native. 어린 여자 선호. 매우매우 특별한 극소수 사람이 가는곳
Stanford: 뭔가 반골기질, 인생의 Up and Down 의 드라마가 살아있는 사람. 또는 강력한 Family Business
Wharton: 영어 Native 극 선호(아님 Tofel 점수, 특히 speaking 점수 핵심), Finance 커리어 유리, 젊고 체력되는 사람 선호하는 듯
MIT: Entrepreneurship. 조금 다양한 백그라운드도 가능. 좀더 수더분하고 착한 사람 많이감. 한국사람 꽤 좋아함. 에세이 꽤 중요한듯
Columbia: Finance 에 미혼, 어린사람, Early Round 이면 가능성 꽤 높음. 이게 아니라면 거의 가능성 없다고 봄
Kellogg: 고대 필. 나이많거나 영어 좀 부족한 사람도 내공이 느껴지면 많이 감. Fit 이 꽤 중요함. Teamwork과 Collaboration 을 좋아하는 자신을 어필할 필요
HAAS: Entrepreneurship. 공대쪽도 꽤 선호. 남자가 많이가긴 함. 밝고 서부냄새나는 Fit이 중요한듯
Tuck: 착하고 내공있는 사람이 역시 많이가는 학교. 왠지 내느낌에는 MIT 랑도 좀 미슷하다.
Stern: 이상하게 올해는 다 남자만 가더라. 왤까왤까왤까...
Duke: 기업 스폰이 매우 유리. 결혼하고 진짜 많이감. 삼성 극 유리
기타 Chicago, UCLA, Yale 등등은 내가 너무 아는게 없어서...

4. 어리거나 아님 Dual Degree 라도
MBA diversity by Stuart Briers

: http://www.ft.com/intl/cms/s/2​/72b99118-b489-11e0-a21d-00144​feabdc0.html#axzz1T8s6HoG5

기사에도 나와 있듯이 글로벌 트렌드는 확실히 어린 사람이다.
그래도 자신을 차별화할 필요가 반드시 있어서 나가야 겠다고 느낀다면
적극적으로 Dual Degree를 알아보고 모색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물론 쉽지는 않다. 에세이도 더 써야되는 경우가 많고.)
스탠포드는 Earth Sciences 석사, Humanities & Sciences 석사, JD, 등과의 Joint Degree 가 잘돼 있고
MIT 는 하버드 케네디 스쿨과 Dual 하기 매우 유리하며
Kellogg 는 GMAT 만으로도 JD/MBA 3년과정에 지원할 수 있다.
자신을 차별화된 지원자로 만들어줄 뿐만이 아니라
MBA 이후에도 더 나은 길이 있지 않을까.
Posted by san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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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지원기2011.05.10 22:49

미국에서 바로 직업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도전했던 벽봉장학금에서 최종 탈락했다.
면접에서 기본적인 질문도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던거
무엇보다도 마음자세에 문제가 있었다.

다시한번 참 단순한 진리를 깨닫는다

진정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그리고 어설픈 자만은 반드시 결과로 다가온다.

최근의 나태함, 자만, 시시한 자기자책, 엉망진창이었던 요 며칠을 되돌아본다

그래 난 칭찬을 먹고 사는 사람이지만
지금은 좀 스스로를 꾸짖을 때다

정신차리자...
Posted by san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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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지원기2011.05.05 02:19



2011. 4.30~5.3
3박 5일의 짧은 일정으로 스탠포드 MBA Admit Weekend에 다녀왔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같은거다)

0. 했던 일
1) 첫날. 가자마자 공항에서 감동, 학교가서 더감동, 학교 한 두바뀌 뛰고와서 Welcome dinner, reception 갔다오기
2) 둘째날. 아침에 산책, 시차적응차 늦잠자고 환영 브런치, 재정지원프로그램, 사전수업, 스터디, 기숙사투어, official welcome dinner 끝나고 맥주한잔
3) 셋째날. 아침에 운동. 아침(Dean 환영사) 캠퍼스투어, 선배와의 만남, 학교과정소개, 바베큐, 저녁엔 한국 선배들과 저녁, 맥주한잔
4) 넷째날. 부모님 기념품 사서 바로 귀국

1. 첫인상
이곳이 바로 천국이구나... 날씨도 시설도 학교 운영진과 교육도, 사람들의 여유로움도. 모든게 천국이다
신선한 음식이 넘쳐나고
웃통벗고 캠퍼스를 달리기 하는 남자애들과, 그옆을 달리는 다람쥐들
도와주고 싶어하고, 여유가 넘치는 사람들의 미소

2. 충격
난 미국인의 대화에 낄수 없었다.
60% 이상이 미국애들이다. 소위말한느 IB리그를 나오고 PEF나 Mickinsey에 있다온 최상류층 백인들
나머지 30%정도도 미국에서 대학을 나온 유럽, 남미, 아시아계(인도 등등) 이고
정말 진정한 의미의 영어가 native가 아닌 international은 10%도 채 안된다.
대화주제의 대부분이
"야 너 거기살아? 그 학교나왔어? 그럼 누구알겠네?
아 나도 그때 그일 해봤는데 ~~
풋볼얘기, 드라마얘기, 기타 내가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유머들"
모든걸 커뮤니케이션과 케이스스터디, 팀웍, 설득으로 풀어가는 이 과정에서
한국사람으로서 내가 혼자 자리매김하기가 참 만만치 않겠구나 싶더라

남미애들은 영어는 좀 못해도 일단 잘놀고 잘생겼다. 소위말하는 인기좋은 쿨한 애들
유럽애들은 역시 언어도 여러개하고, 재주도 많고, 일단 예쁘고 잘생겼다.
중국, 인도애들은 사람도 많고 영어도 잘하고, 커뮤니티가 확실하다. 그리고 이쪽에 관심잇는 미국애들이 워낙 많다.
한국은...

3. 배운 것 및 각오
미국 컨설팅이나 Bank 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
제 3국에 가서 좋은일에 매진하기(사회적 벤처 캐피털 등등)
홍콩, 싱가폴 금융계나 회사에서 시작하기
한국의 컨설팅이나 Bank로 가기
WB, IFC 등 국제기구로 바로 진출
기획재정부로 복귀하기 등등
새로운 가능성이 무한대로 열리는걸 느낀다
 
매일 매주말, 수많은 강연, 리쿠루팅, 그리고 Trip과 새로운 경험의 기회들이 나를 기다리고
세계를 돌면서 새로운 일을하고 경험해볼 기회도 수없이 많다.
선배들 말처럼 너무도 많은 것들이, 가슴 벅찬 기회가 기다림을 느낀다.
그걸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준비하는게
정신 바짝차리고 준비하는게. 이제부터 내가 해야될 거구나...

4. 앞으로 계획
1) GSB 선배님들 적극적으로 한분한분 찾아뵙기.
2) 영어공부, 특히 communication.
3) 미국 관련 책 많이 읽기
4) 만날사람들, 내가 도움줄 수 있는 사람들, 최대한 기여하다 오기.

갔다오길 정말 잘했다. !
가슴이 벅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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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1.07.15 16:14 [ ADDR : EDIT/ DEL : REPLY ]
    • 오 오늘 처음봤어요 블로그 너무 이쁘네요. 그쪽동네에 계신가봐요. 한번 만나주시겠어요? 연락드릴게요. 전 모르는게 너무 많답니다 ^^

      2011.08.10 14:44 신고 [ ADDR : EDIT/ DEL ]

MBA 지원기2011.03.30 00:50
3.29일 21시 24분
스탠포드의 데릭 볼튼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수없이 될거라고 거울보고 되내였지만
사실 확신이 어딨겠는가.
너무 좋아서 눈물이 바로 나올줄 알았는데
눈물은 좀 있다가 나오고 다리에 힘이 풀려서 털썩 주저 앉았었다 잠시

내가 지원한 학교와 결과는
하버드(딩) 스탠포드(합격) 와튼(면접 후 딩) MIT(합격) 콜롬비아(딩) 켈로그(합격) 버클리(면접 후 WL) 에모리(합격)
그중에서도 스탠포드는 이상하게 끌리더라
처음 지원할 때 부터 모든 집중을 스탠포드에 했다
에세이, 추천인선정, 추천서, 면접, 기타 사소한거 하나하나
Dream school이란 이런거구나.
그리고 다시한번 하늘은 내게 길을 열어주고 더 큰 책임을 주는구나

우쭐해진건 정말 아니다. 정말 selective 한 procedure에서 남들보다 좀더 운이 좋았던 것뿐. 그뿐이다.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고 그동안 폐끼쳤던 그 모두들, 그리고 갖은 스트레스를 받아오며 무너져가던 나 자신한테
이제는 좀더 잘하고 싶다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1년넘게 달려온 그 마라톤의 끝에서 우승한 느낌이다.

그래 이제는 잠시 한숨 돌리고 주위를 보고싶다
이제는 그럴 수 있다고 믿는다
언제나 그랬듯 행복은 또다른 어려움의 시작이고, 성공과 좌절은 반복되는거지만,
이번의 이 성취는 다르다. 내 인생에서 분명 다를 것을 믿는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 가고 싶다.

이젠 나답게 살자. 감사하며 베풀며 열심히. 그래 수고했다 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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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1.04.12 10:43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 안녕하세요 예 뵜던 기억이 나네요 ^^
    어떻게 이런 누추한데까지 오셔서 글을 다 읽어주시고 너무 감사드립니다
    태평양 같은 좋은 직장에 있다면야 이런 고민이 없었겠지만 나름 고민이 많아서 이렇게 도전했는데
    또 천운이 따라서 마침 좋은 기회가 있었네요
    노대표님께 여쭤서라도 가기전에 자리만들고 뵙고 가고 싶네요. 아님 따로라도요. 감사합니다 ^^

    2011.04.13 0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주장호

    형!!
    늦었지만 진짜축하해요.
    내가 사람보는눈은 있는듯.ㅋㅋㅋ

    2011.04.26 2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내아들장호야 엉님보고 잘 따라와라
      그럼 난 항상 대박이지
      고맙다 야 항상 좋아해줘서

      2011.05.17 23:41 신고 [ ADDR : EDIT/ DEL ]
  4. 셔니

    와....간만에 싸이 정리하다가 네 싸이 갔다 여기 오게 됐는데 넌 진짜 대단하구나? 멋진 생활하길 바래. 계속되는 도전이 멋지네^^

    2011.05.17 03: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ㅎㅎ고마워 말놔도 되지? 근데 나 너 누군지 모르겠어 궁금하다 야. 본명을 밝혀라!!

    2011.05.17 23: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셔니

    난 너랑같은 대학교 나왔어. 아무튼 너랑 자연스레 멀어진 지인 ㅋㅋ. 간만에 홈피 보고 축하해주러 온 거일 뿐야.

    2011.05.18 22: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MBA 지원기2011.03.27 00:32
레쥬메 작성도 참 만만치 않다. 자기의 얼굴과 같은 글. 그리고 내가 했던걸 다 적는게 아니라 그중 자랑하고 싶은걸 잘 재구성해서 적는 글
내가 아는 형은 동사 선택에 테마를 주기도했다. 즉 자신이 initiate 한것. support한것. finalize한것 이렇게 나누기도 하고.
잘된 레쥬메를 많이 보고, 자기만의 테마를 정하는게 좋다고 본다. 내 전체 지원 패키지와 연계해 볼 때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그런 키워드가 나온다면 그걸 염두에 두고 내가 한 일을 재구성해 보는 작업이 필요할거다. 
결정적인 실수도 범하고 끝까지 레쥬메 갖고 씨름할 정도로 내겐 참 어려운 처음해보는 작업이었다.
보통 나처럼 행시를 보지 않고, 인턴, 구직활동을 많이해본 사람은 나보다 훨씬 나았으리라
이건 정말
http://mbablogger.net에 잘 정리되어 있다. 여기의 레쥬메쓰기 글을 꼭 읽어보기 바란다.

학교에 구체적으로 지원하는 서류를 작성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다
다 영어로 되어 있고처음 해보기 때문에
과연 각 항목에서 어떻게 대답하는게 정답인지 헷갈리는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난 수없이 많은 실수와 시행착오를 겪었다
예를 들면 지금 하고 있는 직업과 일의 성격을 설명할때 이걸 현재형으로 할지 과거형으로 할지.,
내가 했던 activity를 어느수준까지 쓰는게 맞는건지.
성적 표기는 석차가 들어간걸 하는게 좋은지 빼는게 좋은지
4.0으로 성적환산을 해야하는건지
토플과 GMAT점수를 학교에 개별적으로 보내야 된다는 것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추가 리포팅도 부랴부랴 신청했다.
급하게 하다보니 오타도 곳곳에 나오고, 문법적 실수도 나왔다. 특히 막판에 작은 수정을 계속해야하기 때문에 학교 지원할 직전에는 반드시 네이티브 잘 아는 사람을 한명 확보해놓는걸 조언하고 싶다.

또 동문들을 이용해 짤막한 추천레터를 부탁하는게 좋으냐 마냐 하는 문제도 있었다
답은 없지만 난 애드컴과 잘 아는 사람이 있다는 경우만 부탁했다.

전반적으로 자질구레하게 물어볼게 너무너무 많다. 이때문에 아주 잘 도와주는 에세이 컨설턴트를 활용하거나
아니면 자기만의 스터디 팀원들을 반드시 확보해 놔야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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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지원기2011.03.27 00:22

총론

MBA인터뷰는 크게 2가지다. 어드미션 커미티, 즉 학교에 소속된 사람한테 직접받는 on campus 또는 hub interview
아니면 학교를 졸업한 동문에게 받는 alumni 인터뷰
또 내 지원서류를 전부 읽고하는 인터뷰(주로 애드컴에서 할때다), 또는 전혀 안읽고 레쥬메만 보고 하는 블라인드 인터뷰(하버드 MIT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이다)

애드컴 인터뷰는 합격여부를 바로 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얼럼나이 인터뷰는 한국사람한테 받음으로써 더 나를 잘 알고 이해해주는 사람한테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학교별로 다 다르다, 하버드, MIT 같은곳은 alum은 없고 와튼은 보통 선택할 수 있으며, 스탠포드나 켈로그는 거의 얼럼이 한다.

인터뷰를 주는 비율도 제각각이다. 내가 듣기로 MIT가 인터뷰후 합격률이 가장 높은듯 하고(그만큼 인터뷰를 잘 안준다.,) 그다음이 스탠포드 버클리 하버드 콜롬비아 같은데, 와튼은 상당히 많이주는 편이고, 켈로그는 거의 다주는 걸로 알고있다.
난 총 6번의 인터뷰를 봤다. 스탠포드, MIT, 컬럼비아, 버클리, 와튼, 에모리 (하버드 콜롬비아는 서류에서 떨어졌다.)
1.29일 켈로그 인터뷰, 1.31일 버클리 인터뷰, 2.20일 에모리 인터뷰 2.25일 스탠포드 인터뷰 2.26일 와튼 인터뷰 3.22 MIT인터뷰까지 총 만 두달에 걸친. 이것또한 참 피말리는 과정이었다. 특히 와튼은 상해까지 건너가서 봐야했다(우리나라 허브인터뷰가 순식간에 차는 바람에)

인터뷰 기다리기, 준비하기

이거 만만찮게 괴로운 과정이다. 어떤 학교는 정해진 날짜에 뿌리기도 하지만 어떤 학교는 기약없이 뿌린다. 스탠포드 같은 곳은 거의 포기하고 있을 때 연락이 왔다.
1월중순 에세이 지원하고 나서는 모든 의욕이 떨어졌다. 모든 에너지를 쓴듯하더라, 언제 연락올지도 모를 인터뷰를 준비할 마음이 정말 안생겼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사람도 다 비슷한 과정을 겪었다고 하더라.
하지만 인터뷰 인비는 어느순간 갑자기 오고, 그리고 준비할 시간도 얼마 없이 며칠후에 봐야하는 경우가 많다.

MOCK 인터뷰? 

각종 컨설팅 업체에서는 Mock Interview(가상 인터뷰)를 그 학교 출신 선배나 컨설턴트한테 받기를 은근히 권한다.
난 으레 그렇듯 돈아낄려고 돈주고 하는건 한번도 안받았다. 결과가 다 안나오고 안받아서 가타부타 말은 못하겠지만 자기혼자 제대로 준비 못하는 사람은 받아보는게 좋을수도 있다. 문제는 얼마나 많이 연습을 하고 얼마나 많이 스크립트를 써보느냐 이다. 닌 같이준비하는 친구부터 해서 그냥 친구, 우리과 동료, 등등을 붙잡고 한번씩 말로 해본게(꼭 말로 해봐야 한다. 머리속으로 할때랑 실제 표현할때랑 너무 다르다.) 큰 도움이 됐다. 듣는 사람도 영어 잘하는지 여부와 관련없이 얼마든지 좋은 피드백을 줄 수 있다. 대답이 너무 길다. 정리가 안돼있다. 주저리주저리하고 두괄식이 아니다. 등등.. 결국 얼마나 정리와 준비를 잘하느냐이고 그다음부터는 영어와 커뮤니케이션 싸움인데 전자를 잘하기도 만만치 않다.
주변에 그 학교 MBA를 다녀오신 분과 전화통화나 직접 만나는 것도 참 도움이 많이됐다,. 특히나 이런 사람들은 Why this school질문 답변 구성에 핵심이다. 중요한 점은 어느정도 준비된 상태에서 만나야 피드백도 효과있고 상대방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준비 안된 상태에서 부탁하면 상대방 기분 나쁘고, 나는 효과없고, 결과적으로 자신감만 잃어버릴 수 있다.
또 거울을 보고 하는 것과 녹음을 해서 듣는 방법도 있다. 난 녹음은 귀찮아서 안해봤지만 거울보고 하는것 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방법론-스크립트

자료를 만드는 방법에는 세가지 정도가 있는 것 같은데, 첫번째는 대본을 쓰듯이 줄줄이 쓰는 것이고, 두번째는 Bullet Point로 정리하는 것이다. (마인드맵도 있다지만 뭔지 잘 모르겠다)

워드파일로 첫번째를 한번쯤은 작성해야 겠지만 난 엑셀파일로, 그리고 나중에는 수기로 키워드 중심으로 수첩에 적는걸 더 선호했다. 고치기도 쉽고 수많은 경우의 수에 더 잘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키워드만 기억해 놓는게 대답도 간단해지고 핵심을 높지지 않을 수 있어서 도 좋았다.

질문이 많다고 해서 꼭 다 준비할 필요는 없고 몇개로 돌려막기 할 수도 있다. 자기에세이를 다시 들여다보고, 이걸 두괄식으로, 핵심위주로 수첩에 정리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그리고 그걸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수없이 연습하는게 필요하다고 본다,

구체적인터뷰 팁들 (이하는 mbablogger.net의 김태경 선배의 인터뷰 글을 상당부분 인용했다, 너무 공감가는 글이라

1) Resume/ Introduction

보통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는 것이 바로 Walk me through your resume 혹은 자기소개 간단히 해보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들의 핵심은 간결하게 하는 것에 있다. 시간은 1분 30초~2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하는데, 이러한 물리적인 시간보다는 이야기의 드라마가 얼마나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김태경 선배 曰

김태경 선배는 두가지 방법을 이야기한다. 흔히 쓰는 방법은 말 그대로 레주메를 시간 순서에 따라서 이야기 하는 것이다. 누구나 예상하는 답변이고, 듣는사람도 예상했던 답변이라 따라오기 쉽다. 두번째 방법은 Key Word 위주로 설명하는 것이다. ‘내 레주메를 보면 키워드가 3가지 정도 있다. 그것은 X, Y, Z이다. X는 ~~, Y는 ~~, Z는 ~~’ 라고 말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첫번째 방법에 비해서는 좀 더 impact도 있고 기억에도 남고, 레주메에 뭔가 Theme이 있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단점은 레주메를 위아래로 오가면서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인터뷰어가 잘 못 따라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난 김태경 선배의 이말을 듣고 두번째를 시도해보려 했지만 내 레쥬메는 도무지 두번째로는 설명하기 너무 어렵더라. 어쩔 수 없이 첫번째 방식으로 갔다. 혹시라도 두번째가 되는 사람은 이 방식으로 시도해도 좋을거 같다. 이걸 물어본 인터뷰와 아닌 인터뷰가 반반쯤 된거 같다.

2) Behaviroal Event Interview(BEI)

Tell me about a time when you…Please describe a situation in which you…
로 시작하는 질문들이다. 구체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보는 전형적인 질문으로 특히 MIT와 최근의 와튼이 이 질문법을 선호한다. 두 학교는 매우 구체적으로 파고들고 물어본다.

Leadership, Teamwork, Failure/Most significant Achievement, Problem Solving, Risk Taking, Conflict Solving
Convincing Others, Influencing others, The hardest coworker(handling freerider),

등등..대충 정리하면 질문은 20여개 정도로 정리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이 질문들에 대비하는 프레임은 흔히 STAR 혹은 SAR라고 하는 것인데, Situation, (Task), Action, Result 순서대로 설명하라는 것이다. 이 경우에 조심할 것은 대부분의 미국 어드미션 오피스에서 나오는 사람들은 한국의 Business Situation을 잘 모를 수도 있으니, Situation 부분에서의 설명을 좀 자세하게 해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이상 김태경 선배글 포스트

나는 김태경 선배의 조언대로  STAR 포맷에서 두가지 정도를 더해서 말하는 편인데, 처음에는 Definition 이고, 나중에는 Learning이다.
즉 Definition/Situation/Task/Action/Result/Learned 순으로 답변

이를테면 내가 생각할 때 리더십이란, 팀웍이란, 갈등이란 ~~ 인데. 이런 definition을 말하고 나면 훨씬 정리된 인상을 줄 수 있고 답변도 한결 정리된다, Learning은 결국 질문자의 의도와 질문자가 평가지에 써야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줄 수 있는 작업이다. 결국은 이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평가하는 것일테니.

2-1) 이것과 상당히 비슷하지만 개념적으로 접근할 때도 있다. 즉 너의 장점과 강점이뭐냐? 니가 생각하는 리더십이란 뭐냐? 팀웍이 뭐라고 생각하냐?

이 질문답변의 핵심은 구체화하면서도 너무 정형화된 외웠다는 티를 안내는 자연스러운 답변이라고 본다.
즉 나의 장점은 a b c이다. a는 이런경우!~ b는 ~~ 이렇게 답변하면 듣는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딱딱하게 들린다.

난 이렇게 대답했다.
장점 - 난 내장점이 뭔지 진짜 궁금한 사람이다. 내 인생의 질문이다 (인터뷰어 살짝 웃음) 그래서 항상 주위에 물어본다. 내 가장 가까운 사람들은 이런것들을 얘기해주더라. 특히 a 는 내 이런점을 보고 얘기해주는거 같다. b는 내가 이랬을때 ~~
단점 - 이거역시 내 인생의 질문이다. 난 항상 내가 미래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했고 내 주위 누구도 이런지적을 많이해줬다. 그러나 어느순간 난 이게 꼭 바꿔야할 단점이 아니라 그냥 내 특성이란걸 깨달았다. 문제는 미래를 너무 많이 생각하는  그 자체에 있는게 아니라 그걸 충분히 organize하지 못하고 현실에 소홀해지고 삶이 엉켜버리는 거에 있었다. 즉 내 진짜 단점은 나의 그런 특성을 잘 organize 못하고 때로는 현실에 무책임해지는것이란걸 깨달았다. 그래서 이런 노력을 최근에 기울이고 이런점들을 바꿔가고 있다. 
리더쉽 - 우리아버지는 평생 리더쉽과 대인관계 강의를 하신분이다. 내게 두가지 얘기를 해주시더라. 목적 지향 성취지향 리더가 있고(Goal driven) 관계지향(relationship driven) 리더가 있다. 난 굳이 따지자면 후자에 더 가깝다고 본다. 그건 내 이런경험에서 나왔다, 블라블라. 그러나 난 전자도 보완하려 하고 있다 블라블라 

그냥 a, b, c 라고 얘기하고 들어가는거 보다 훨씬 진실되고 부드러운 답변이 아닐까 한다.  

3) Why MBA? Why this school? Why you? Why now?

Why 류의 질문은
1) 일반론으로 시작. 다른 사람들, 다른 학교들. 다른 옵션들은 이런 장점이 있다/
2) 그러나 MBA/이학교/나 밖에 없는건 이런게 있다고 본다
3) 그다음 매우 구체적으로 들어감. a b c d에 의해서 MBA/이학교/내가 꼭 필요하다
그리고 쌍방향이란걸 강조. 내가 더 잘할수있기 때문에,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더 기여할 수 있다 

이렇게 대답했다. 즉 역설적으로 Why xx 는 왜 다른 게 아닌 x 여야 하는지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다른게 가진 장점을 일반론적으로 브로드하게 먼저 얘기해주고, 그러나 xx여야 하는 이유는 매우 구체적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쌍방향 즉 contribution을 할 수 있기 때문에 , MBA를 내가 가장 잘할 수 있고 나랑 잘 맞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학교의 이런점에서 내가 남들보다 더 컨트리뷰션 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학교에 가야한다. 이런걸 반드시 강조하는게 필요하다고 본다. 

Why MBA? 난 크게 세가지 정도로 대답했다. 
1) 왜 MPA나 경제학, 또는 박사가 아니냐는 질문으로 이해했다. 이런과정은 이런강점이 있다
2) 그러나 난 MBA이외엔 단 한번도 꿈꿔보지 않았다.그건
a) Global Leader - 수많은 리더십 강의. 세계 최고의 리더들과의 네트워킹, 단순히 비지니스맨이 아닌 리더가 되는곳
b) Business Insight -난 private을 완벽히 이해한 public내부의 change agent가 되서 PPP(private public partnership)할거다
c) 내가 더 즐기고 기여할 수 있다 -난 팀웍을 사랑하는 경영인. 활동적인 현장에서 학습하는 MBA야말로 꿈꿔온 커리큘럼

Why this school? 이건 가장 중요한 질문이고 준비를 정말 많이해야하는 질문이다. 특히나 동문들, 현재 재학중인 사람들에게 물으면서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려고 했다.
크게 1)학교의 수업,교수,프로그램 2)학교사람들, 분위기 학풍 3)주변도시, 나만의 개인적인 특별한 이유 
이런 것들로 나눠질텐데, 자기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진심으로 전달하지 않으면 뻔한 답변이 되기 쉽다. 그럴 경우 합격할 확률은 크게 떨어진다고 본다. 
학교 사이트, 동문 아는사람 만나서 그 학교만의 무엇이 나랑 정말 잘 맞는지 최대한 고민해야하는, 꼭 진실을 담아서 나만의 답변을 만들어야 하는 질문이다.

Why Now? 이건 풀브라이트 지원에서 부터 스토리가 있었다.
1) 정부 스폰서 쉽은 나의 꿈과 맞지 않다. 난 30대 전에 아직 내가 충분히 도전할 수 있을 때 가고 싶다. 난 아직 싱글로 누구보다도 열심히 활동할 수 있다.
2) 난 WB의 YPP를 생각하고 있다. 만 32세 미만이어야 한다는 자격조건에 들려면 지금이 필요
3) 일하면서 느꼈던 경험. 더큰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선 더 큰 곳에서 공부하고 경험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Why you? 딱한번 받았던 질문이고, 제대로 대답못했다. 그래서 버클리는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이건 어떻게 보면 니가 뭐가 특별하냐? 학교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냐 로도 들릴 수 있다. 그래서 난 재학중/ 졸업후 로 나눠서 대답했다.
그러나 Why you?는 좀 다르게 접근할 수도 있다고 본다. 인터뷰어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거다. 왜 다른지원자가 아닌 꼭 너를 뽑아야 하느냐? 이건 앞에 어떤질문이 나왔느냐에 따라 난 반드시 이학교에 갈거다 +  난 다른지원자가 못가진 a b c 를 갖고있다 이런 쪽으로 좀더 구체화 시켜서 접근할 수도 있다고 본다.

4)
Question to Interviewer

대부분 인터뷰에서 마지막즈음에 인터뷰어에게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1) 학교 리서치 질문
이질문의 통상적인 답변은 너무 곤란하지도 너무 쉽지도 않은 질문을 하면서 내가 학교에 대해서 리서치를 했다는 냄새를 풍기는 것들이다. 이를테면
“내가 너희 학교에 대해서 정말 많이 알아봤는데, ABC라는 특징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나 같은 백그라운드를 가진 사람은 이런게 되게 좋긴 한데, 실제로 이런게 어떻게 운영되는지 궁금하다. 이런걸 추천하느냐? ”

2) 준비질문
남은시간동안 뭘 준비해야 좋겠냐. 특히나 알럼나이에게 편히 하는 질문이라면 좋은 질문이 아닐까 한다.

3) 정말 구체적인 질문
학교 생활과 관련된 구체적 질문,. 예를들면 내 여자친구가 그 옆에 어디로 가는데 또는 내 와이프는 지금 애를 가졌는데 그 도시의 생활환경이 어떻냐든지. 이런 질문은 학교 충성도를 잘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이고 정말 현실적으로 고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4)기타
난 MIT때는 이런걸 다떠나 내가 진짜 궁금했던걸 물어봤는데 독인지 약인지는 아직 결과가 안나와 모르겠다.
내가 했던 질문은 최근에 MIT에서 한국인 합격자가 느는거 같은데 니가보는 한국인의 Strength와 Weakness가 모냐 였다.

기타 나만의 에피소드
 

난 참 신기한 사람한테 특이한 사람한테도 많이보고, 운도 나름 좋기도하고 나쁘기도 했던것 같다.
스탠포드는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분이었다. 내 경력이나 진실된 자세가 자기랑 닮았다며, 괜찮은 피드백을 주기도 했다.
와튼은 한국 슬럿이 순식간에 꽉차서 상해까지 가서 봤다. 상당히 커뮤니케이션이 잘됐다고 생각했는데(거의 가장 잘 봤다고 생각한 인터뷰) 결과는 좋지 않았으니, 참 모를일이다.
버클리는 한국 동문이랑 봤다. 인터뷰어 표정에서 느껴지더라. 떨어졌단게. 그만큼 영어에서부터 준비가 덜돼 있었다. 참 좋은 경험이 됐지만 자만심과 준비부족은 정말 금물이다.
켈로그는 좋은 동문을 만나서 나를 많이 이해해준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거 같다. 내 의료보험 개혁 같은데 대해선
에모리는 애드컴에 있는 백인 아줌마였다. 참 품위있는 분이었다. 기획재정부가 어떤 부서인지 설명하는게 상당히 힘들었다(실제로 미국에선 재무성은 있지만 이런 공룡조직은 없다. 역시 우리는 아직 완전 선진국이 아니라 국가기 기획 조정하는 기능이 상당히 남아있는듯.)
그리고 역시 미국사람한테 보면 친절하고 커뮤니케이션이 술술 풀리는 느낌이 좋았지만 행시가 뭔지 이해시키기도 상당히 어렵다는걸 다시 느꼈다.
풀브라이트가 얼마나 권위있냐? -  상당히 있다. 학교에서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전 복싱과 마라톤 중 뭐가 와닿느냐?  - 아무래도 마라톤이다. 주위에 달리기하는 사람은 많아도 복싱  이런 편한 질문답변도 있었다.

총평

인터뷰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다. 인터뷰어를 감동시킨 사람만이 합격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 30도쯤 기울여서 정말정말 이학교 아니면 옵션이 없다는 생각으로 마인드 무장을 하고
자기자신만의 뭔가 무기를 준비해가는게 필요하다.
난 끝에 할 한마디를 준비해가서 내 사진을 몇장넣은 슬라이드로 나를 프레젠테이션 했다. 나중 몇번의 인터뷰에서는
그리고 인터뷰 후 Thankyou letter 쓸때도, 그때 이런 사람이었다며 다시한번 나를 각인시키려 했다.

더 잘할수도 있었다는 아쉬움도 많이남지만,
나중에 본 인터뷰 들에선 나름 나를 보여줬던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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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n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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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지훈

    잘 지내시죠? 여전히 많이 바쁘신가 보네요. ^^
    서두에 쓰신 그 상황... 모든 것을 쏟아버린 후의 무기력함 때문에 요즘 고생이 좀 많습니다.
    과연 인터뷰 인비테이션은 올 것인가, 인터뷰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과정만 통과하고 나면 모든지 다 잘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인데, 이게 참 어렵다는 것... 에휴.. 넋두리 한 번 하고 갑니다. ^^

    2012.02.02 18: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 그 기분 정말 아는데... 좋은 결과 기도할게요... 참 기다림이 힘들죠. 근데 그게 끝이아니네요. 오히려 시작에 가깝다는 ㅎㅎ

      2012.02.06 04:32 신고 [ ADDR : EDIT/ DEL ]
  2. 강지훈

    네,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지난 번 campus visit의 성과가 바로 그것 입니다. 입학이 전부가 아니고, 입학 후의 경쟁과 발전에 대한 부담감 또한 엄청나겠구나 하는 긴장감을 얻고 왔습니다. ^^ 어드미션 받기도 어렵지만, 받고 나서도 놀지 말고 준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ㅎㅎ

    2012.02.07 16: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MBA 지원기2011.03.26 22:47
총론

내가 본 토플은 총 6번
             (RC/LC/SP/WR)
6.13  106 (29/30/22/25)
10.17 104 (28/29/22/25)
11.13 109 (29/29/23/28)
12.4  106 (28/28/23/27)
12.12 113 (30/29/24/30)
12.19 111 (29/30/23/29)

한번 볼때마다
180$이고 이중 몇번은 나중에 보거나 했으니 최소 100만원 이상은 쓴거지.

학원은 해커스 스피킹 집중반 한달 듣고 교재는 따로 안사고 라이팅 해커스학원 교재와 스피킹 실전판빌린거에 의존했다.
(지나고나서 하는거지만 진짜 이거에 돈아낄 일은 아니었다. 최소한 해커스 스피킹 라이팅 실전판은 진작에 살걸. 진짜 책값 학원값아낀거에 이번처럼 후회한적은 없다.)

생각보다 IBT는 우습게 볼게 아니다.
자랑하는거 같아서 그렇지만, 난 텝스나 기존 CBT나 왠만큼 점수를 받았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점수가 쉽게 나올줄 알고, 학원도 제대로 안다니고, 책도 안사고, 어떻게 시험 몇번봐서 잘해야지. 당일치기로 해야지. 이생각했는데, 왠걸,. 110넘기가 이렇게 힘들줄이야. 내 점수를 보면 알겠지만 떨어지기도 하면서 참 더디게 올랐다. 대부분이 그렇더라. 처음 본 성적에서 잘 떨어지지도 오르지도 않는 힘든 시험이다.
그리고 특히나 스피킹이 안나왔다 (최고가 24점 한번 나왔을 뿐이다.)
대부분의 한국 지원자들이 LC와 RC는 쉽게 극복하지만 SP과 WR에서, 특히 SP에서 고생한다.
WR은 에세이 쓴게 도움이 많이됐다. 틀에 의존하지 않고 에세이 쓰듯이 팍팍쓰니 막판으로 갈수록 점수가 잘나오더라.
시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gohackers.com을 이용하면 좋다.

LC/RC

몇개틀려도 거의 만점가까이 나온다. 학원강의도 해커스 실전반 한달정도 들으면 많이 듣는걸거다. GRE나 GMAT을 한 사람이라면 일찌감치 여기엔 크게 투자 안하는게 좋다

WR

두가지 에세이가 있다. 독립형과 통합형. 그리고 템플릿도 있다.
그러나 30점가까운 고득점을 하려면 고등학생 수준 이상의 사고가 들어간 글을 써야하는 거 같다.
내경우 내가 진짜 생각하는걸 에세이 쓰듯이 그냥 거침없이 썼을 때가 틀에 맞춰 썼을 때보다 훨씬 잘나왔다.

SP

진짜 어렵더라 총 6가지 섹션이 있는데, 처음 1, 2번 문제가 제일 중요하단다. 여기서 일단 잘 못하면 나쁜 인상이 박혀서 뒤에서 대답잘해도 영 점수가 안좋게 나온다고 한다.
나는 학원강의 한번듣고 익힌 템플렛에 맞춰서, 해커스 교재 MP3다운받아서 연습을 그거에 맞춰 했다.
왕도가 없다. 연습 끝도없는 연습이다. 주어진 시간안에 완벽에 가까운 답변을 하기가 정말 힘이 든다. 특히 시험장에 가면 횡설수설이 되고 발음도 부정확하고 시간안에 못하고 더듬대기가 일수다.
그리고 녹음해서 들어보는게 필수적이다. 직접내가 한 말을 녹음해 들어보니 내가 했다고 생각한 말이랑 완전히 다르게 들리더라. 내가 이렇게 말을 못한단 말이가 하는 자괴감도 많이느꼈다. 시험장 가기전에는 미친놈처럼 계속 각종 주제에 대해 횡설수설하면서 갔다.
그리고 팁이지만 남들보다 조금 늦게 시험보면 남들이 1,2번 말할 때 문제를 미리 들을 수 있다. 그러면 정말 크게 유리하다.
스피킹에 어느정도 자신 있는 사람이라면 학원을 한달쯤 듣고, 스터디를 짜든지 아님 스스로 해커스 실전 교재를 사서 거기 나온 문제로 계속계속 녹음해서 들어보고 시간안에 끝내는 연습을 하기 바란다.
자신없는 사람은 학원도 차분히 듣고 평소에 전화영어 같은거라도 하면서 말하기에 자신감을 더 키우는게좋을거다
수없이 많은 공부후기는 역시 gohackers.com이 최고다.

기타팁들

시험장 고르기부터 신경쓸게 무지하게 많다. 고등학생 가득한 방에서 부모들 손 꼭 잡고 온 유학가려는 애들 옆에서 내가 뭐하는건가 이런생각도 많이했다. 시험장이 구릴때는 옆에 앉은 고등학생 때려주고 싶었던 적도 있다.
꼭 미리 신청하고, 좋다는 시험장은 일찍일찍 마감되니 먼저 신청해라.
그리고 처음 어디어디 리포팅할거라고 묻느 질문에 지원하려는 학교는 절대 쓰지마라. 나중에 성적나오고 하면 된다. 난 괜히 먼저했다가 안좋은 점수도 다 보내는 바보같은 짓을 범했다.
재채점. 이건 답이 없다. 난 한번 재채점 신청했다가 60불만 날렸다. 점수가 똑같이 나왔다.
시험보면 2주이상은 걸려야 성적나오니 꼭 미리미리 받아놓기 바란다. 매주 볼수 있다고는 하지만 참 피말리는 작업이다.

에피소드들

가장 좋은 성적이 나온 12월 4일날. 베스트 쁘렌 결혼식도 째고 가서 시험을 보는데
스피킹 섹션 보는 중간에 갑자기 내 연습장을 뺐어가더니 부정행위란다. 스피킹에 대해 미리 몇자 적어놓은게(템플릿같은) 화근이었다. 너무 황당하더라. 이날 스피킹이랑 다른 시험도 느낌이 좋았고, 다시 시험볼 시간도 별로 없어서 더 그랬다.
시험감독관한테 항의도 하고 빌기도 하고 별짓을 다했다. 시험장 나오는데 참 기분이 뭐 xx 였다.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그리고 바로 출근하는데 그때의 기분이란.
결과적으로는 거짓말처럼 성적이 나왔는데 참 하늘의 도움이리라.

12월 11일 시험에는 스피킹 보다말고 헤드셋에 문제가 생겨서 갑자기 안들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손들고 이야기하려 그러는데 감독관이 늦게왔고, 어떻게든 시험은 마쳐야 된다는 생각에 일단 어떻게 대답은 하고 나서 다시 감독관한테 항의하니 그제서야 문제를 ETS에 레포팅하겠다고 일단 시험 마치라고하더라. 시험 마치고 나서 몇주, 거의 한달이 넘게지나 ETS에서 온 답변은 문제는 이해하지만 시험성적 취소나 환불은 내가 이미 시험을 마치고 점수를 포스팅했기 때문에 안된단다. 참 뭐 이런기관이 다있나 싶더라.

별꼴다봤다. 힘들게 졸업했다. 본 영어시험중 제일 힘들더라...

Posted by san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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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지원기2011.03.26 22:18

*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저는 에세이 컨설팅 추천을 하지 않음을 말씀드립니다. A, B, C 씨가 누군지 문의하지 말아주시기 부탁드립니다.여기에 퍼블릭 포스팅이기 때문에 제가 다 못쓴 내용도 있고, 그런 추천을 할려면 상대방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해 부탁드립니다. 


내가 지원한 학교는 총 7개다
하버드 스탠포드 와튼 MIT 콜롬비아 버클리 켈로그 (여기에 풀브라이트 장학금 측에서 우겨서 에모리도 했지만 여기는 에세이나 추천서작업 새로안하고 풀브라이트에서 그냥 자기들이 가진거 내줬다)

대충 계산해도 약 30개의 에세이와 추천인 선정부터 할일이 너무 많았다. 
(추천인이 보통은 2명이지만 하버드 스탠포드는 3명이고, 각학교마다 추천인 질문이 4~5개 이상인데 겹치지 않는 것도 꽤 있다)

에세이 컨설팅

일단 뼈대가 되는 골 에세이 부터 시작햇다
C 님이 자문을 해주신 방식은 주로 내 이야기를 듣는 거에서 부터 시작됐다.
나의 커리어 골이 무엇일까 , 어떤 사례가 나의 리더십과 팀웍을 보여주는 걸까. 나에게 가장 중요한건 무엇일까
이야기를 해보다가 괜찮은 포인트를 잡으시면 계속 더 물어보고, 자기 입장에서 듣기좋게 다시 해석을 해주고, 그 모든 과정을 녹음하고 나중에 녹취록을 작성해서 올려놓으라 하신다
그걸 바탕으로 내가 직접 에세이를 쓰면, 그것에 대한 의견을 주신다.
내 얘기를 많이 들어주면서, 뼈대를 잡아주는 것이, 특히나 나를 잘 봐왔던 분한테서 받는건 참 좋은 점이었다.

1. 골에세이

나의 골은 WB(세계은행), IFC(세계은행 자매기구로서 민간입장에서 국제 원조를 하는 국제기구)같은 국제기구나, 또는 한국 기획재정부로 돌아와 아시아 쪽의 빈곤퇴치, 원조개발의 리더가 되는 것으로 잡았다. 풀브라이트 때와 비슷하고 또 내가 하고싶은 일이기도 했다. 사실 난 민간회사로 나가서 일해보고 싶은 마음도 이었지만 나의 public background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또 나를 차별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이렇게 가기로 했다. MBA이후 바로 국제기구의 고시와 같은 Young Professional Program으로 들어가거나 암튼 public sector에 남아서, 민간쪽의 생리를 완벽히 꿰뚠 사람으로서 public private partnership을 이끌고, 보수적인 public sector의 changing agent가 되겠다. 이런 게 대략적 골이다.

2.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

내가 또 좋아하는 나의 에세이 중하나가 스탠포드 1번 에세이다. What matters most to you? and why? 참 쉬운 질문이지만 만만치 않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게 무얼까. 솔직한 대답은 "멋있게 사는 나 자신" 이었다. 영향력 있게, 살맛나게, 사는 나 자신의 발전하는 모습. 자기愛가 누구보다 강한 내가 할 수 있는 대답이었다. 그러나 최근에 느낀거를 담아내다 보니 에세이는 조금더 성숙도를 담아냈다. 즉 나에게 가장 중요한건 Power. Power to change myself 였다. 대학시절 고시, 운동, 각종 활동에서 항상 즐겁게 리더로서 역할했던 것도, 조금더 사회를 변화시켜 볼거라고 행정고시를 본것도 이런 나를 증명하기 위한 거였고 내 삶의 중심에는 항상 내가 있었다. 그러나 정부에서 일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다 보니 나 보다 남을 변화시키는 데서 더 큰 희열이 느껴졌다. 이제 내게 가장 중요한 건 power to influence others, power to change others 이다. 그게 더 큰 기쁨을 주기 때문에. 나 자신을 변화시키는데 썼던 작은 힘을 이제는 더 넓혀가고 싶다는 것이다.

사무실에서는...

11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뼈대를 잡아가고 있었는데 12월은 금방 왔다. 한달 안에 수없이 많은 에세이와 추천서를 완성해야 했다. 토플성적도 안나와서 매주말 토플도 보고있는 상황이었다. 도저히 일을 제대로하면서 할 자신이 없어서 어느날 용기를 내서 과장님께 말씀을 드렸다. 출근을 일찍해서 과장님과 나만 사무실에 있는 날이었다. 그러자 과장님은 대뜸 첫마디가 "야 축하한다. 진짜 잘됐다. 그래그래그래. 지금 보고서 한자 더 쓰는건 니 인생에 아무 큰 차이를 못주지만 학교 지원 잘하고 잘못하고는 엄청난 차이가 있으니 전혀 걱정하지 말고 최우선 순위를 삼고 무조건 이거에 집중해라," 고 말씀해 주셨다. 눈물이 다나더라 너무 고마워서... 그리고나서 정말 수없이 많은 폐를 끼치고 뺑기를 부리고 대놓고 유학준비하는 최고의 불량 부하직원에게 단 한번의 핀잔도 없이 너무도 따뜻한 관심과 사랑만을 주셨다. 평생 보은해야될 분이다. 이상원 과장님. 살면서 이런분을 다시 모실 수 있을까 싶다.

작고 큰 고충들...

독특한 Public 백그라운드
나같은 백그라운드를 가진 사람은 좋은면도 있고 나쁜 면도 있다. 일반적인 컨설팅이나 IB지원자에 비해 차별화 되는건 좋지만 왜 하필 MBA냐, 그리고 IFC가 뭐고 YP 프로그램이 뭐고 이런걸 학교측이 알까 모를까 어떻게 이걸 설명해줘야 할까 말까를 계속 고민하게 된다. 지원기간 내내 이건 큰 부담이었다. 쉽게 간단하게 쓰자니 내용이 너무 없고, 구체적이고 자세히 쓰자니 못알아 들을거 같고,

막판 데드라인 맞추기. 영어 번역이후의 작업
12월 중순쯤 왠만큼 내 에세이 뼈대를 잡아준 이후는 혼자와의 싸움이었다. 진짜 문제는 같이 작업한 번역가였다. 수정하고 싶은것이 너무 많은데, 도저히 연락이 안됐다.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른 번역, 이런거에 대해 다시 커뮤니케이션을 할 방법이 없었다. 내가 일일이다시 읽어보고 다시 바꿔서 내 주위 사람들한테 갖은 폐를 끼쳐가며 다시 받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외국의 accepted.com이나 에세이 에지 같은데를 이용할걸 하는 후회도 들더라. 그러나 너무 막판에 이런데 이용했다간 또 중요한 뼈대가 바뀔거 같아서 그러지도 못했다. 12월 말에는 진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크리스마스 연휴 내내 컴퓨터 앞을 떠난적이 없었고, 한달동안 거의 폐인처럼 매일 글만 들여다보고있자니 머리가 다 빠질 지경이더라. 이와중에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고. 남들에겐 따뜻했던 연말연시였지만 내게는 정말 잊고싶은 시간이다. 스트레스성 군것질로 살도 많이찌고 인생이 순식간에 골자기로 빠지는게 느껴지더라. 대인기피증이 생길정도였다.

충고 듣기
또 나는 자문과 자체 스터디, 그리고 지인들의 충고를 번갈아가며 들었다. 이건 에세이 완성도를 높이는데는 좋지만 머리는 훨씬 복잡해지는 작업이었다. 100명이 보면 보는사람마다 의견이 제각각이다. 결국 중심은 자신이 잡아야 하지만 그건 참 쉬운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나는 글재주가 높은 편이 아니었다.


에세이 자문과 번역, 어떻게 하는게 맞을까

에세이 자문을 받을것인지 말것인지. 참 많이들 고민하게된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받기를 추천한다. 자신과 잘 맞는 사람과 대화를 하며 스스로에 대해 충분히 알아갈 수 있는 것. 특히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기자신의 core를, 핵심을 더욱 북돋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금상첨화이다. 컨설팅의 핵심은 1. Self Awareness와 뼈대잡아주기,. 2. 학교지원관련 엄청난 노하우. 이모두 전혀 무시할 수 없는 것이고 얻기 어려운 것들이다. 외국애들도 다들 clearadmit과 accepted.com 같은데서 컨설팅을 받곤 한다. 혼자하긴 참 어려운 싸움이다.

난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했던 C 씨를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다. 다른 일반 컨설팅이 상대적으로 상업화돼 있다면, 이분은 훨씬 더 core 와 self, listening 과 encrouging 의 힘을 아시는 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한국사람으로서 거의 유일하게 스탠포드에 입학하게 된게 아닐까.
자기자신과 fit이 잘 맞고 커뮤니케이션이 되면서도 노하우와 경험으로 뭉친 사람. 여기에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주위 스터디가 병행되면 금상첨화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우리나라 컨설팅은 너무 비싼것, 그리고 어느수준까지의 learning curve에 대한 보상이 과대하게 책정돼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의 시장은 분명히 누군가가 나서서 좀더 수요자, 소비자의 권익신장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바뀌어 갈것이다

번역은 위에 나의 고충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한영을 잘할 수 있다면 참 좋다. 한영은 한국어의 core를 살릴 수있는 우리나라 기반 bilangual에게 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최고에게 할게 아니라면,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자기가 볼 때 맘에 안드는 경우가 태반이다. 커뮤니케이션이 되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그냥 번역 잘 못해도 쉽게 하는 사람한테 직역을  맡기고 나중에 에세이 에지 같은 전문 에세이 감수기관한테 맡기는게 훨씬 퀄리티가 나아질 수 있다. 난 그러지 못했던게 끝끝내 후회로 남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도움을 준 사람들은

0) C씨. 처음부터 끝까지 나를 북돋아 주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뼈대를 잡아주신분. 절대 이분이 아니었으면 할 수 없었던 일이다. 평생 멘토로 삼고싶다.
1) 에세이 스터디 멤버들. 처음부터 끝까지 묵묵히 내 에세이 크고작은 질문들 하나하나 들어주고, 나한테 내가 준것보다 훨씬 큰 도움을 준 사람들
2) 실제 MBA에 있는 사람들. 일일이 셀수도 없다. H 스쿨 소개받은 2분, S 스쿨 소개받은 3~4분, W 스쿨 원래알던 형부터 소개받은 2분, M스쿨, ... 한명한명 다 물어볼때 너무도 친절한 답변을 해주셨다. 아마도 본인들도 얼마나 힘든 지원과정인지 알아서 그러셨으리라. 너무 고맙고 그래서 어째 표현을 못하겠다. 참 잘되서 보답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3) 내 주위 분들. 김혜민. 한영기. 김유정. 장은종. 영문작업에서 부터 에세이에 대한 커멘트 하나하나, 계속 내 주위에서 힘을 주었다. 이과정에서 참 폐도 많이 끼쳤다. 난 참 뻔뻔한놈이다 다시한번 느꼈지만
4) 유재훈 국장님. 고등학교 선배시기도 한 이분은 내 골과 가장 비슷한 인생을 사신 분중 하나셨다. 그래서 실제로 국제기구에서 어떤 일이 이뤄지고, 내 에세이나 스토리를 어떻게 다듬으면 될지 많은 도움을 주셨다.
5) 허ㅇㅇ 대사님,. 우리 과장님. 우리과원들. 내 추천이기도 하시고 후견이기도 하신 이분들. 그리고 뺑기부리는 free rider 팀 동료를 옆에서 묵묵히 봐주신 우리과 사람들... 뭘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야 하나...
6) 가족. 갈수록 정신적으로 이상해져 가는 아들, 동생을 끝까지 사랑해주고 북돋아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

총평

다시하라 그러면 못하겠다.
돈도(다하면 천만원은 족히 쓴거같다. 시험보기 + 에세이 자문 + 번역 + 학교지원 등등), 시간도 에너지도, 너무 많은걸 희생해야 했다. 다른 유학과정 지원도 힘들겠지만 내가 MBA만해봐서 그런지 몰라도 레알 힘들었다.
그러나 정말정말 내가 누군지를 알아가는 보람있는 과정이었다.
우리과장님이 이런말씀을 해주셨다. "난 그냥 묵묵히 갔어 고갤 푹 처박고 열심히만 살았던 거지. 내가 어디 있는지 고개를 들고 좌표확인을 안햇어. 정신차려보니 이미 돌아가기엔 너무 멀이 온거야. 넌 그러지마라. 항상 고개를 들고 니가 어딨는지 살펴야되@! "
Self Awareness. 이게 가장 큰 수확이다. 내가 누군지. 내가 어디있는지. 내가 하는 일의 성격은 어떤건지. 다른 사람은 어느 위치에서 어떤 꿈을 꾸고 살아가는지. 여기에 다 쓰기는 참 어렵다.

여차저차 1월 11일 하버드와 켈로그 지원을 끝으로
지옥같았던 연말과 연초가 지나갔다.


Posted by san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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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준비중입니다

    블로그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컨설팅을 받으셨다는 C님이 누군지 알 수 있을까요? 올 해 두 군데에서 인터뷰 인비는 받았는데, 둘 다 인터뷰 끝에 떨어지고 나니, 뭔가 공통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iam205@hanmail.net으로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1.04.14 15: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1.07.17 18:47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11.09.07 09:50 [ ADDR : EDIT/ DEL : REPLY ]
  4. MBA 지원자

    저도 윗 분과 같이 컨설팅 받으셨다는 C 님이 누구인지 궁금한데요.
    현재 에세이 쓰고 있는데 여러 모로 참 담답하네요. 부디 도움 부탁 드립니다.
    serendipiter@gmail.com 으로 알려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

    2011.12.25 20: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에세이 컨설팅 소개는 하지 않습니다. A, B, C님이 누군지도 묻지 말아 주세요.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1 - 소개를 할만큼 제가 그 분들을 잘 안다고 생각하지 않음. 2 - 에세이 컨설팅 자체에 대해 모르는 분께 그냥 소개할만큼 추천하지 않음 3 - 여기 공개적 포스팅에 다 못쓴 부분들도 있음. 죄송합니다.

    2012.04.07 15: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MBA 지원기2011.03.24 00:15

*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저는 에세이 컨설팅 추천을 하지 않음을 말씀드립니다. A, B, C 씨가 누군지 문의하지 말아주시기 부탁드립니다.여기에 퍼블릭 포스팅이기 때문에 제가 다 못쓴 내용도 있고, 그런 추천을 할려면 상대방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해 부탁드립니다. 


이때 부터가 진짜였다
지금까진 에피타이저에 불과했다.
나한테 다시한번 에세이 작업하라고 한다면, 차라리 군대 훈련소를 들어가겠다고 할 정도다

덜컥합격하고 나자 또 병이 도졌다. 자만심.....
모든 공부과정에 그래왔듯 나는 최소의 투입으로 남들이상의 성과를 거두겠다는 생각으로 갖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수를 썼다. 내가 가진 모든걸 동원해서
A 아저씨는 이제 너무 늦었다고 컨설팅은 안해준단다.
문제는 C 아저씨한테 컨설팅을 받을거냐 였다.
이분이 지도해주신 나의 풀브라이트 에세이에 대해 전반적인 평가가
"너무나 정돈이 안되어있다" "너무 있는 조직에 대해 부정적으로 썼다" "솔직하긴 하지만 뻥이 너무 없다. 이런 진부한 스토리론 승부할 수 없다" 이런거였기 때문에 컨설팅을 받을것인지 너무나 고민이 되었다.

MBA 에세이와 지원을 준비해본 사람은 누구나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지루하고 힘든 자기자신과의 싸움이다
그리고 진실 vs 어느정도의 과대포장, 순수한 나 vs 포장된 나 사이에서 정말 크게 갈등을 하게 된다. 

내가 누구인지, 내가 진짜 원하는게 무언지, 그게 바탕이 되지 않은 에세이는 결국 통하지 않는다. 그리고 거짓말이라는 유혹과 남의 이야기에 한번 휩쓸리고 나면 도무지 자기자신은 없어지고 만다.
그렇다고 순수히 정직을 고집하면 도무지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다. 20대후반 한국사람 누가 도대체 조직을 변화시키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도전해가며 살았단 말인가. 내가 지원하는 학교들은 세계 Top MBA로 내 경쟁자들은 하버드학사를 나오고 유수프로젝트를 하고 아프리카 난민촌에서 기업을 만들고 세계를 여행하며 비지니스를 만들고 다닌 상대들인데, 과연 순수한 내 이야기가 통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누구나 하게 된다.

나로서는 C 는 순수한 나에 바탕을 둔 싸움이라면 A 는 조금더 잘 가공한 나를 만드는 것처럼 느껴졌다.

어영부영 고민하고 일하고 여자친구 새로 만나고 하는 사이에 10월이훌쩍 지나가 버렸다.
우습게 봤던 토플도 오히려 점수가 떨어지는 고배를 먹고
매주 술먹고 적당히 에세이 써보려 했지만 잘 안되다가
지원해야할 학교 리스트를 뽑아보고 에세이를 뽑아보니 도저히 안되겠다는 견적이 나오더라.

결국 11월 중순이 거의 다되서야 본격적인 에세이 작업에 들어갔다


Posted by san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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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wany

    날이 갈수록 포스팅이 재미있어지네 ㅎㅎ 곧 파워블로거가 될듯
    이제 기나긴 준비과정도 얼마 안남았네...끝까지 화이팅!

    2011.03.25 17: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